광안리 어방축제
광안리 어방축제
광안리 어방 축제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수영사적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보고 왔다. 어방축제 일정과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 바람.
좌수영과 좌수영어방의 유래
좌수영은 조선 선조 이래 현재의 수영동 자리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현종 11년 수영성이 완성되자 성의 건초기지인 포이진에 어방을 둔다. 어방은 말 그대로 물고기의 방이란 뜻으로 수영만에 풍부했던 어족자원을 거두기 위한 일종의 기관이었던 셈이다. 어방에 어민들을 집결하여 어업의 집단적인 권장과 진흥을 위하여 어업기술을 지도하게 된다. 이것이 좌수영어방이었다.(글은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 홈페이지 의 글을 참조하여 풀어씀)
어방은 국가차원에서 집결할 것도 있지만 엄밀하게 자연발생적인 것이다. 좌수영어방놀이는 광안리 해변을 중심으로 어업협동기구와 같은 것이었다. 어로작업을 하면서 행하던 멸치잡이 후리집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은 송정과 대변항 쪽에서 하고 있지만 광안리해변에서도 멸치잡이를 했었다. 하지만 6.25 동란이 일어나면서 수영만에서는 더 이상 후리질을 하지 않게 되어 이것을 전승하기 위해 놀리화한 것이다.
수영사적공원 어방축제
광안리어방축제는 어방놀이만을 하지 않고 다양한 행사와 수영성과 관련된 것들을 겸하며 큰 축제로 만든 것이다. 뮤지컬어방을 비롯해, 경상좌수행렬, 진두어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수영동의 수영사적공원과 광안동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수영사적고원은 광안리해수욕장의 행사를 약소화 축소호한 느낌이다.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고 연로한 노인들이 많다. 몇 가지 체험과 먹거리가 있다.
어방마당극
어방마당극은 수영성을 지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왜군으로부터 수영을 지키기 위해 훈련을 받는 이야기는 코믹하게 잘 그리고 있다. 군데군데 웃겨서 많이 웃었다.
이분들은 실력자들인듯...
어제(5월 11일) 사적공원에서 찍은 물고기 등이다. 어방축제를 알리는 등이다. 작년에는 이게 뭔가 싶어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갔다.
수영성 남문 문지기
수영성 남문을 지키시는 분들. 기꺼이 촬영에 도움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안리해수욕장 어방축제
수영에서 마당놀이를 보고 곧장 광안리로 향했다. 15시부터 수문장교대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문장교대식은 하루에 세 번 있다. 저녁에는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아서 낮에 가보기로 했다. 밤이 되면 개막식과 드론쇼가 있지만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왔다.
광안리는 확실히 뷰가 좋다. 특히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풍광이 참 좋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어방축제 부스가 꽉 차있다.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과 단체들에서 나와 홍보하고 있다. 상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사고 싶어도 사고 나면 짐이라 구경만 했다.
수문장교대식
오후 3시가 되자 드디어 수문장교대식이 거행된다. 부산에 그렇게 오래 살았지만 처음 본다. 약간 허술만 면도 있지만 재미도 있다. 연습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특히 외국인들이 열명 중에 3명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광안리를 찾아왔다.
어방민속마을
교대식을 끝내고 잠깐 시간이 나서 어방민속마을을 찾았다. 교대식이 치러지는 바로 곁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도 과거 수영성의 모습을 재연하고, 어방축제과 관련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어방마을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다. 유료는 마을 안에서 포인트로 교환해서 사용해야 한다. 활쏘기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난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어방마당극 / 수영성민속대결
수문장 교대식이 끝나고 어방마당극과 수영성민속대결도 했다. 은근히 재밌었다. 한복 체험이 있어서 배우들과 관람객들이 헷갈릴 정도였다.
지연장(紙鳶匠)
가장 매력적이던 연. 이곳에서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지연장 배무삼 장인이 후계자들과 함께 만든 지연장이 나르고 있다. 길이가 엄청나다. 최소 100m는 넘는 것 같다. 지연장에 대해 한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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