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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터널] 부산터널, 영주터널

에움길 발행일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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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터널의 역사

부산터널은 1945년 착공하여 1961년 9월 15일 준공되어 개통된 부산 최초의 터널이다. 개통할 당시 터널의 이름은 영주동에 있다 하여 영주터널이라 불렀고, 이후 1988년 제2 부산터널 준공 개통되면서 '부산터널'로 개칭되었다. 터널은 서구 동대신동과 중구 영주동을 연결하는 쌍굴터널 형식이다. 대신동에서 부산터널을 통해 부두로 나가거나, 부산역과 남포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부산터널, 영주터널
부산터널 육교에서 바라본 영주고가교

 

부산터널, 영주터널

 

중앙공원과 대청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터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대신동에서 남포동을 거쳐 부산역 방향으로 나가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부산 1 터널이 준공되자 교통량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2 터널이 필요성이 긴급하게 필요하게 되어 곧 2 터널까지 완공되어 쌍방 통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부산터널, 영주터널
육교에서 바라본 부산 터널과 영주동

 

부산터널, 영주터널

 

부산터널, 영주터널

 

왼쪽터널이 1 터널이고, 오른쪽 터널이 2 터널이다. 1 터널은 대신동에서 영주동으로 향하고, 2 터널은 영주동에서 대신동으로 향한다. 대신동과 영주동이 연결되어 있음에도 대신터널이 아니라 영주터널이라 했던 것을 터널의 시작을 영주동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었다. 철도를 위한 터널은 있었지만 차량을 위한 터널은 영주터널이 우리나라 최초였다. 영주터널 준공식은 1961년 8월 14일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참석한 것으로 나온다.

 

개통식 당일 부산 사람들은 개통식과 참석한 박정희를 보기 위해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다. 군인들과 경찰들이 이들을 통제하여 길 옆으로 앉게 했다. 처음 개통할 당시는 차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도도 겸했다. 1960년대는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량도 많아지면서 터널은 자주 막혀 꼼짝 못 할 때가 발생한다. 결국 제2부산 터널을 뚫기로 결정하여 1998년 개통하게 된 것이다.

 

 

부산터널, 영주터널

 

부산터널 개통식 국가기록원제공

 

터널 위 도로는 영주동 산복도로로 향하는 길이다. 이 터널을 지나면 코모도호텔을 지나 메리놀병원과 중구청이 자리하고 있는 중구청 앞 교차로로 향한다.

 

부산터널, 영주터널

 

코모도호텔은 외관이 기와집 형태로 되어 있어 곧바로 눈에 들어온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당히 매력적인 호텔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이 약화되었다. 코모도호텔은 1973년 6월 21일 한호호텔이란 이름으로 착공하여 1979년 완공한다. 하지만 중간에 부산코도도호텔로 이름은 변경한다. 이곳은 원래 부산 최초의 교회인 초량교회가의 전신인 영선현교회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지금은 정확히 모르지만 들은 이야기로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을 주로 받는 곳이었다.

 

부산터널, 영주터널

 

부산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나는 영주터널과 부산터널이 항상 헷갈렸다. 실제로 영주터널과 부산터널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부산터널이라 부르고, 어떤 사람은 영주터널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람은 영주동터널이라 불렀다. 영주터널이 영주동터널인 것은 알았지만 부산터널은 따로 있다고 착각했다. 수년이 흘러서야 영주터널이 부산터널인 것을 알았다.

 

부산터널, 영주터널

 

 

부산터널, 영주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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