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시장
자갈치의 뜻
자갈치 뜻과 역사
자갈치는 현재 자갈치 시장이 있는 곳이 몽돌 해수욕장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제는 협소한 땅을 넓히기 위해 이곳을 매립했다. 자갈이 많은 곳이라 하여 이곳 이름을 자갈치로 불렀다. 그 외의 이상한 기원이 많지만 이것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이곳의 기원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곳은 원래 자갈이 많은 해수욕장이었다. 자갈치는 자갈이 많은 언덕, 또는 자갈을 파도치는 언덕이란 뜻이다. 어원상 치는 언덕인지 의성어 인지 모호하다. 자갈치를 자갈 언덕으로 해설할 경우 치는 한자어 언덕 치峙가 된다. 그런데 과연 옛 부산 사람들이 한자를 썼을까 싶다. 물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갈 사이로 파도가 들치며 '치이익'하고 들리기 때문에 의성어가 아닐까 한다. 어쨌든 의성어보다는 '언덕'이라는 주장이 더 강하다.
[이미지 출처 공유마당, 1920년대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 해수욕장]
건국대를 출강하는 허재영 교수는 '터'가 '치'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즉 '자갈터'가 '자갈치'로 된 것이다.[출처 한겨레신문 "한터와 자갈치 / 한재영"] 자갈터의 유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갈치 시장 주변이 충무동까지 길다랗게 매립되어 평평해 보이지만 매립 전에는 현재의 광복동 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였다.
자갈치 시장은 어판 시장으로 남항에서 들어오는 생선들을 판매했다. 1922년 부산어업협동조합 위탁 판매장이 개장되었고 이후 시장이 들어선 것이다. 물론 그전에도 좌판에 조금씩 팔았다. 1970년에는 자갈치 시장이란 이름으로 정식 개장했고, 1972년 2월에 시장으로 등록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 1985년 전기 누전으로 기존의 자갈치 시장 건물과 주변이 소화되었다. 1986년 다시 건물을 신축해 개장했지만 여전히 불편했다. 그러나 2003년 자갈치 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계획이 들어서고 3년 뒤인 2006년 8월 30일에 공사가 완료되어 그해 12월에 부산어패류처리 조합이 입점하여 운영을 개시한다. 2007년 11월 일반 상가까지 개업을 개시하면서 완전하 시장으로서의 형태를 갖게 된다. 자갈치 시장은 1층은 활어를 팔고, 주문하여 위층 매장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4월 28일 자갈치 시장 주변 풍경
자갈치 시장 앞 길목과 주변은 수많은 횟집과 생선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예전에는 이곳 앞만 지나가면 심한 호객 행위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얼마나 드세게 오라고 하는지 반 협박 수준이었다. 요즘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조금씩 남아 있다. 지금은 협박이 아니라 애걸에 가깝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도 정말 사람들이 줄었다. 부산 사람들도 많지 않고, 중국과의 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이곳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외지에서 자갈치 시장에 와서 회를 먹는 사람들은 드물다. 죄에서 여행온 사람들은 민락동으로 간다. 자갈치는 선원들이나 부산 시민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좌판대에서 파는 자갈치 상인들. 이곳은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삼아 찾고 있다. 수개월 전에 이들은 단속하는 부산시와 큰 대립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 이곳은 어떻게 될는지...
자갈치 시장은 큰길 건너편에 피프거리가 있어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이들 중 일부가 자갈치 시장을 구경삼아 온다. 하지만 예전만큼 자갈치 시장까지는 오지 않는다. 요즘은 피프거리와 국제시장, 깡통시장 쪽으로 대부분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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