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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동 색채 (벽화) 마을

에움길 발행일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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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동에 가면 색채마을이 있다. 민주공원 바로 아랫마을이다. 산복도로를 지날 때 벚꽃과 어우러진 마을이 특이했다. 지도를 찾아보니 '색채마을'이란 이름이 붙어 있었다. 가보고 싶었다. 부산에 벽화마을이 적지 않다. 그런데 왜 이곳은 굳이 벽화가 아닌 '색채'라고 했을까? 자료를 찾아보았다.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색채 마을의 전경이다. 용두산 공원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34동의 건물과 마을 공용 부분[계단, 바닥, 옹벽 등]에 벽화를 그려 넣었다. [출처 부산역사문화대전 "대청동 색채 마을"]

 

색채마을은 부산시에서 도심의 노후 주택이 많은 곳의 골목을 선정해 예쁜 색을 입혀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대청동이 2010년 시범마을로 선정되면서 이전과는 약간 다른 독창적 색채와 스토리를 입혀 시도한 곳이라고 한다.

 

대청동 색채마을
용두산공원에서 본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에서 바라본 부산타워
색채마을에서 바라본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

 

마을은 아무곳에서도 계단을 타고 올라가도 되지만 정식 입구는 대청파크빌라 뒤편에 있는 대청공원 원로의 집 앞에 시작하면 좋다. 앞에 '알록달록'이란 철봉으로 된 표지판이 있다. 조금 오르면 앞에 갈래길리 나오고 아래와 같은 드라이브 그림이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 마을길로 들어가면 색채마을이 시작된다.

 

대청동 색채마을

 

차량은 일방통행이다. 이곳은 나오는 길이다. 차량은 거의 오지 않는다.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주택 옥상에 선인장이 있고, 저 멀리 영도 봉래산이 보인다. 날씨는 맑았지만 유난히 황사가 많이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힘들었다. 날씨가 맑았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대청동 색채마을

 

골목길 곳곳에 벽화를 그려 놓았다. 단순히 페인트로만 하지 않고 다양한 장식도 같이 해서 볼만하다. 고개를 들면 시원한 부산의 구 도심이 보여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특별히 체험을 하는 곳은 아니다.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시끄럽게 해서도 안 된다. 도로폭도 좁다. 3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청동 색채마을

 

마친 할머니 한 분이 집앞 골목을 청소하신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면 거의 혼자서 30분 넘게 하신 것 같다.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마을 중간중간 주택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다. 바로 아래는 망양로로 수정동 산복도로와 연결된다. 오른쪽 저 멀리 보이는 바다는 신선부두다.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에서 바라본 중구청 북항

 

사진 중앙은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와 바로 왼쪽에 롯데백화점이 보인다. 저멀리 보이는 다리는 남항대교다. [부산의 다리 남항대교]

 

대청동 색채마을 부산타워 남항

 

마을 중간쯤에 작은 꽃동산과 주차장이 있다. 마침 봄꽃이 만발하던 때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대청동 색채마을 전망대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스카이 전망대

 

저 할머니 아직도 청소중이다.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거의 30분 넘게 지났는데 마스크 쓰고 계속 청소 중이시다. 그래서 저 골목이 저리 깨끗한가 보다.

 

대청동 색채마을

 

주차장과 쉼터는 크지 않다. 쉼터 아래는 대청공영주차장이다. 차로 오신 분들은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최초 30분 300원 60분 600원으로 10분에 100원씩 추가되는 매우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주변에 풍경 좋은 카페도 많다. 이곳에 주차하고 몇 시간을 쉬었다가도 얼마 나오지 않는다.

 

대청동 색채마을 전망대

 

나는 전망대 뒤에 자리한 파란색 커피숍을 이용했다. 이름은 파로스.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걸었더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럴 때는 카페인과 당을 섭취해야 한다. 

 

대청동 색채마을 파로나 커피숍

 

파로스 커피숍에서 바라본 풍경. 북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로스 커피숍에서 바라본 풍경

 

북항대교 밑으로 작은 배들이 지나고 있다. 거대한 컨테이너 선을 작은 배가 부두로 접안시켜 주고 있다. 나는 이렇게 편히 앉아 보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진땀을 흘리면서 무전을 치면서 조심스럽게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파로스 커피숍에서 바라본 남항 풍경
파로스 커피숍에서 바라본 풍경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대청동 색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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