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시장
동래시장의 역사
동래시장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시장길 14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 최초의 상설시장이다. 동래시장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영조 46년인 1770년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에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서 동래시장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동래시장 기록시기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초기의 동래시장은 동래관아 관문 밖에 있었으며 2일과 7일 날 열렸다. 일반적으로 오일장은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문 입구나 성문 안의 일정 장소에서 우연히 만들어진다. 조선시대 동래는 부산의 전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자 관아가 있던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산에서도 가장 큰 시장 중의 하나였다.
매 2일과 7일 오일장으로 열리던 동래장은 1937년 6월 10일부터 상설시장이 되었다. 이 시기는 장터가 마땅치 않아 1930년경 현재의 동래고 공터로 옮겨 열리다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면서 상설화 된 것이다. 동래시장은 인기가 높아 장날이 되면 해운대를 비롯하여 금정구와 연제구 등에서도 몰려들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동래시장의 위상은 대단했다. 하지만 부산의 중심이 남포동과 서면 등지로 옮겨 가면서 점점 위축되었다. 특히 90년대 이후 대형마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나면서 동래시장은 상당히 위축되었다. 동래시장은 2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대부분 횟집과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2층은 혼수와 의류 침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1968년 대형화재가 발생해 시장이 전소되었다. 2년간 다시 재건하여 현재의 신축건물로 이전해 들어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동래시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세운동의 중심지다. 동래시장 앞에 만세거리가 있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동래시장은 부산의 중심 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물건을 사고팔았고, 독립정신을 함께 공유한 곳이기도 했다.
[출처 지역N문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동래시장"]
동래시장 바로 앞에는 동래부동헌이 자리하고 있어, 관람 후 동래시장 식당가로 가서 파전으로 허기를 때워도 좋다.
동래시장 건물 주변으로도 먹거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선지국밥과 해물파전, 생선구이, 두루치기 등 다양한 요리와 음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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