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 교차로
문현 교차로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교차로이다. 번영로를 비롯하여 자성대에서 대연동으로 빠지는 차량과 전포동에서 감만동과 대연동으로 가려는 차량들이 시시때때로 섞이는 혼돈의 교차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번영로로 올라가는 차량과 내려오는 차량이 뒤섞이면서 종종 차로를 잘못 타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산의 최악의 교차로 TOP3에 들어가는 곳이다. 부산의 최악의 교차로는 TOP3는 서면교차로, 연산교차로, 그리고 문현교차로이다.
- 촬영일 2009년 9월 22일
버스에서 내렸다. 자성대를 갈 예정이었지만 문현교차로에 내려 주변을 둘러볼 생각이다.
문현교차로는 정말 악몽의 교차로다. 필자도 수년 전에 이곳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번영로에서 내려와 전포동 쪽으로 빠지려 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오토바이가 와서 우측 백미러는 치고 쓰러졌다. 보이지도 않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을까? 알 수가 없다. 아마도 번영로에서 내래는 밑에 문현 버스 정류소가 있다. 버스 뒤에서 오토바이가 튀어나온 것이 분명하다. 분명 우회전할 때는 안 보였는데 말이다. 어쩔 수가 없다. 그로 인해 500만 원이 넘는 돈이 깨졌다.
문현동 지하차도, 현재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정리 되었다. 문현3동과 4동을 오가는 지하차도다.
찍자사진관. 이름 참 거시기하네.
문현 육교에서 바라본 문현교차로. 문현 교차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붐비는 곳이다. 동서고가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교차로였다. 거대한 덤프트럭과 컨테이너 차량들이 줄을 지어 이곳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전포동에서 감만부두로 빠지는 길은 지하차도로 연결되어 있다. 자성대에서 대연동 또는 번영로를 타는 곳은 평지 차선을 이용한다. 이곳은 도로를 잘못 타면 다시 유턴해서 돌아와야 하는 복잡하고도 또 복잡한 곳이다.
문현교차로는 수많은 도로가 엮이고 설켜있다. 특히 우암동이나 감만동에서 나온 차량과, 문현동의 차량들이 동서고가로를 타려면 이곳을 지나가야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감만부두에서 시작해 서부산으로 빠지는 동서고가도로이다. 이제 저 도로도 조만간 사라질 계획이라고 한다. 불과 30년도 안 된 도로인데 말이다.
한 때 눌월빌딩 옥상에서 문현교차로 위의 번영로 야경을 찍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S라인을 그리는 모습이 절경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일단 한 곳만 링크한다. [네이버블로그, 감성을 깨우는 두드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교차로 일대 야경"] 필자가 아는 사람이 아님. 구글링을 통해 찾은 사람일 뿐이다.
문현교차로 주변은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계발하기가 참 모호한 지역이다.
문현교차로는 동천이 가로지른다. 동천은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자성대 앞 부두로 흘러 들어간다. 부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면을 지나가면서 정말 더럽다.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부산은 많은 강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 다 더럽다. 안타까운 일이다. 개발에만 신경 썼지 환경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온천천도 많은 노력을 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아직도 많이 더럽다. 한두 번 이벤트 식으로 진행하고 돈 쏟아붓고 잊히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도 냄새가 적지 않다. 그래서 동천을 '똥천'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동천의 이름은 부산진성의 동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이 개발되기 전, 이곳은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천혜의 장소였다. 이런 곳은 수많은 고기들이 서식하고 어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의 공업화는 이러한 수자원보호나 환경은 외계세계의 언어처럼 들린다. 언제 동천이 그 가치를 회복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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