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수욕장
부산은 항구다. 바다를 접하고 있기에 적지 않은 해수욕장이 있다. 부산의 해수욕장은 남해안과 동해안의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참 좋다. 서쪽부터 동쪽까지 차례대로 정리하면 이렇다.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하고 있다. 강서구가 부산으로 편입되면서 가장 서쪽은 아니지만 가장 남쪽은 맞다. 해수욕장으로서는 가장 서쪽이자 남쪽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해수욕을 위한 공간이기보다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드넓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낙동강 최하류에 속하기 때문에 물은 그리 깨끗하지 않다. 위로 장림공단, 사상 공단 등 수많은 공단들이 자리하고 있어 물이 안 좋다. 삼각지를 이루고 있어서 모래가 많다.
송도 해수욕장
6-8년대까지 우리나라 최대의 해수욕장이었다. 지금이야 해운대가 유명하지만 70년대는 신혼여행의 1번지가 송도 해수욕장이었다는 전설도 내려고 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조용하지만 분위기는 참 좋다.
중리 바닷가 / 감지 해변
둘은 정식 해수욕장은 아니다.하지만 바다로 둘러싸인 영도가 가진 유일한 자신들만의 해수욕장이다. 그냥 동네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부산에 여행 온 사람들에게는 비추.
광안리 해수욕장
요즘 부산에서 뜨는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소위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해수욕장이다. 해수욕하기는 송도와 해운대, 송정이 가장 좋다. 그에 비해 광안리는 해수욕은 그리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감성은 최고다. 도심 한 중앙에 있기도 하거니와 편리한 교통시설과 수많은 맛집과 카페, 그리고 짝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명불허전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해운대역에서 내려 5분만 걸어가면 곧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 펼쳐 진다. 피서철이 되면 물반사람반이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예전에는 약간 한 가한 분위기였지만 수년 전부터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마천루가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으로 둘러싸이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기분이 더럽게 나쁜다. 그럼에도 해운대는 매력적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주변에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동백섬 일주는 운동하기도 딱 좋다. 동백섬 입구에 요트를 타는 곳도 있으니 시간 되면 한 번 타는 것도 추천드린다. 몇 년 전 동해선이 사라지고, 그곳에 해운대 동쪽인 미포항에서 청사포/송정까지 이어지는 해변열차가 운행 중이다.
송정 해수욕장
부산의 최극동 쪽에 자리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까지는 남해안에 속하고, 청사포를 기점으로 동해안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보면 해운대는 남해안과 동해안을 모두 접하고 있다. 약간의 낭만, 약간의 조용함, 약간의 산책로, 약간의 덜 분주함이 있는 곳이다. 부산 사람들이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복잡한 곳이 싫어 가는 곳이 송정이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급격하게 발전되어 이전만큼의 낭만은 없다. 뭐 그래도.... 동해안 느낌도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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