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용미산 작은 돌산에서 롯데백화점까지

에움길 발행일 : 2023-05-10
반응형

용미산은 어디인가?

 

용미산은 용의 꼬리라는 이름의 지명이다. 용두산이 용의 머리라면 용미산은 용의 꼬리를 뜻한다. 현재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앞부분이 용미산에 해당된다.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기 전 그곳은 부산시청이 있던 자리다. 롯데가 그곳을 매입하여 롯데월드를 만든다는 조건으로 팔았고, 롯데백화점도 허락했다. 하지만 롯데는 백화점을 완공한 후 그 이후 작업을 거의하지 않고 있다. 즉 롯데월드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그곳에 들어설 것은 롯데백화점이 아니라 롯데월드였다. 하지만 롯데월드는 기장으로 가고, 그곳은 상업적인 용도로만 사용되는 롯데백화점이 되고 만 것이다.

 

용미산은 진짜일까?

 

구한말시대 일본은 조선에 부산항을 개항하도록 요구한다. 이전부터 일본인들은 초량에 왜관을 설치하고 일본인 거주지역에서 지난 바가 있다. 일본항이 개항하면서도 용두산 주변에 일본인들이 거주하기에 이른다. 용두산에는 이미 왜관에 있던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인 신사를 용두산 중턱에 세웠다. 원래 자리는 현재 이순신 동상이 있던 자리다. 일제강점기 시절은 일본은 이 신사를 그곳에서 부산타워가 있는 정산에 세우게 된다. 그리고  용미산에도 작은 신사를 세웠다.

 

용미산의 원래 이름은 송도였다. 소나무 몇 그루가 자라는 곳이고, 우뚝 솟아 있어서 눈에 띠는 장소였다. 그런데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병합하면서 송도를 용미산으로 바꾸게 된다.  

 

아래의 사진은 1910년대 용미산의 모습이다. 원안에 있는 것이 현재의 용미산으로 부르는 곳으로 소나무들이 많은 작은 언덕이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송도라고 불렀다.

 

1910년대 초반의 용미산 모습

 

1903년? 용미산. 뒤로 용미산이 보인다. 당시 용미산은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고, 많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일본은 이곳에 자신들의 신사를 설립한다. 대부분의 자료를 찾아보면 용두산이 바다를 향하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여 붙여진 이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용의 꼬리라는 이름의 용미산이 용두 앞에 있을까? 이건 내가 볼 때 심각한 왜곡이다. 일제는 용두산의 용 머리가 바다를 향한 것을 대단히 불쾌히 여기고 용의 머리가 대륙을 향한다며 자신의 대륙침략을 정당화했다. 용의 머리가 대륙을 향하니 꼬리는 당연히 바다쪽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송도가 용미산이 된 것이다.

 

1903년? 용미산

 

매축을 위한 돌산

 

용미산은 암반지대이다. 흙을 조금만 걷어내면 돌이 나온다. 부산항을 매립하면서 이곳을 깎아 매축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부산부청(釜山府廳)

 

일제는 깎여진 자리에 부산전체를 총괄하는 부산부청을 설치한다.

 

 

부산시청

 

해방 후 부산부청 자리는 부산시청으로 사용하게 된다. 1998년 연산동에 새청사를 완공하고 이전하여 남포동 시대는 막을 내린다.이후 롯데에 매각되어 롯데월드를 계획하며 구시청은 완전히 철거된다.

 

 

 

롯데월드 공사

 

2008년 7월 23일 롯데백화점 공사현장

 

 

롯데백화점 광복점 건설현장 2008년 7월 30일 현장

 

 

2009년 1월 14일 롯데백화점 공사현장

 

 

 

 

롯데백화점 광복점
2022년 4월 롯데백화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