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맛집 황씨네
부산 밀면 맛집 황씨네
황씨네는 수영구 소재의 밀면 전문 식당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높은 질과 맛은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운을 준다.
- 황씨네
- 부산 수영구 구락로57번길 24
- (지번) 수영동 482-13
- 영업 매일 10:00 ~ 20:00
- 051-752-3952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위치한 황씨네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굉장히 유명한 집을 찾아가야 하지만 이 집은 리뷰가 너무 좋아 조작은 아닌지 의심스러워 직접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역시 최곱니다. 하지만 2% 부족합니다. 그건 후반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차로 가실 분은 주소 찍어서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수영역에서 내려 팔도시장을 지나 5분 정도 걸으면 황씨네가 나옵니다. 길을 모르시는 분들은 찾기 힘듭니다. 그냥 네비 찍어서 오시면 됩니다. 설명하기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수영성마을 박물관에서 우회전하여 앞으로 보시면 황씨네 간판이 보입니다. 예전에 대영주유소 근처에 있다 12년 전 경에 이곳으로 이사와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부부가 같이 일합니다. 손님도 그리 많지 않지만 점심시간 즈음에서는 의외로 손님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숨은 맛집입니다.
메뉴도 (물)밀면과 비빔밀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냥 밀면집입니다. 배달 전문집이라 메뉴를 그냥 깔끔하게 한 것 같습니다.
물과 비빔 두 가지를 함께 시켰습니다. 다른 리뷰를 보시면 알겠지만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알고 갔지만 워낙 밀면 양이 적어 이 정도는 그냥 먹을 것 같아 곱빼기가 아닌 일반 두 그릇을 시켰죠. 간 김에 두 가지 맛을 보면 좋으니까요.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양이 별로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양이 많습니다. 두 그릇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비빔밀면을 보시면 다른 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계라, 고기, 양념, 오리. 면이나 양념이 시원해서 따로 얼음은 넣지 않더군요. 어떤 집은 얼음을 넣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보면 양이 적어 보이진 결코 아닙니다. 배가 아주 큰 사람이 아니라면 성인 한 사람 먹을 충분한 양입니다.
밀면은 물밀면을 말합니다. 밀면은 얼린 육수에 다른 추가하는 건 동일합니다. 양념이 조금 적게 들어갑니다. 먼저 물밀면을 먹어야 하지는 저는 비빔부터 먹었습니다. 딱 절반만 자르고 곧바로 한젓가락 넣었더니 향이 입에 번져갑니다. 밀면을 먹은 지 오래서 원래 이렇게 향이 진했나 싶네요.
주인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물밀면부터 먹으라고 하네요. 그래야 맛이 난다고. 이번에 물밀면을 한 젓가락 먹습니다. 짭조름하지만 시원한 국물이 진한 향을 잡아 줍니다. 주인아줌마가 왜 물밀면부터 먹으라고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역시 시원합니다.
밀면은 밀가루와 감자전분을 3:1로 섞어 만들어 쫄깃하지만 질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냉면은 전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끊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냉면은 서너번을 잘라야 먹기가 편합니다. 하지만 밀면은 자르지 않아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딱 한 번만 잘라먹었습니다. 그래도 쫌 힘드네요. 맛 좋습니다. 의외로 괜찮습니다.
두 그릇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저는 먹방할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배가 이렇게 작아서. 오늘 기분 좋게 맛난 음식 먹고 와서 행복합니다. 음식이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하다니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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