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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양이 카페, 수영동 스윗트롤 수영동 스윗트롤 엄밀히 말하면 고양이 카페는 아니다. 그냥 롤케익과 커피를 파는 곳이라 하면 딱 맞을 것 같다. 가끔씩 지나는 곳이라 작년 기존의 가게가 폐점을 하고 새로운 가게가 들어설 때 호기심이 들었다.이번에는 어떤 가게가 들어설까? 그런데 너무나 뜻밖에도 롤케익 가게였다. 재래시장에 근처에 평균연령이 60대가 넘어가는 이곳에 롤케익 가게라니? 뜻밖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메뉴가 조금씩 바뀌더니 커피도 있고, 샌드위치도 팔았다. 몇 번을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발길이 쉽게 닿지 않았다. 그렇게 거의 1년이 지나고서야 이곳에 처음 방문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보기로 한 것이다. 해는 벌써 지고 가로등이 하나씩 불을 밝힌 즈음으로 시간이 참으로 애매했지만 커피한.. 부산의 먹거리 2024. 2. 14.
부산 산복도로, 수정동 산복도로 부산 산복도로의 역사 산복도로는 산중의 중턱을 가로지르는 도로이다. 하지만 이 단어는 대부분 부산에서 사용된다. 평지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진 부산은 주거지역이 산에 있다. 특히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피난민촌이 된 부산은 이북에서 넘어온 수많은 사람들이 초량과 수정동을 중심으로 산에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산복도로가 생겨나게 된다. 산복도로는 1964년 10월 20일 초량동에서 처음으로 개통되어 조금씩 늘어나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복도로는 부산에 많은 곳에 생겨 났지만 좁은 의미로서의 산복도로는 수정동과 초량동의 산복도로와 영도의 산복도로를 말한다. 이들은 모두 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판잣집과 인연이 깊다. ● 영도 산복도로 ● 초장동 남부민동 산복도로 수정동 산복도로 부산역에.. 부산의 볼거리 2024. 1. 31.
우암동 소막마을 그리고 피난민들의 애달픈 삶 우암동은 부산광역시 남구에 속하는 법정동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우를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소를 검역하던 소막이 있다 하여 '우암'이란 단어가 생겨났다. 암은 바위 암(岩) 마을 앞에 큰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소와 바위가 합하여 '우암(牛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우암이란 지명이 1740년 동래부지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는 소우가 아닌 다다른 의미일 수 있다. 부산의 법정동과 마을 풍경 우암동의 유래와 역사 우암동이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것을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우암'이란 지명이 언제 어디서 유래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정론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소막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지명을 결정하는 이유가 아닌 것이다. 우암이란 단어는 한참 전에도 이미 존재한 지명이었다. 부산시 남구 우.. 부산의 마을풍경 2024. 1. 31.
[부산 사투리] 이바구 이바구 뜻 이바구의 표준어는 이야기이다.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닌 서로 이야기하는 '대화'에 가깝다. 부산 동구에는 초량을 중심으로 '이바구길'이 오래전 형성되었다. 이바구는 경상남도와 북도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바구는 입의 아구 즉 입구라는 뜻이다. 생선인 아귀의 사투리인 아구도 입이 커서 붙여진 것이다. 아구는 입을 말한다. 어귀는 입구를 뜻한다. 동네 어귀는 동네 입구라는 뜻이다. 이처럼 바구는아구, 즉 입 또는 입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금이야 이바구를 편하게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약간 속스러운, 또는 격이 낮은 어투였다. 친한 친구나 격이 없이 지내는 이들에게 편하게 하는 말이다. [사용 용례] 니 오늘도 친구들하고 이바구하고 왔나? 니는 와 일은 안하고 이바구만 하노? 부산 정책과 News 2024. 1. 27.
[부산사투리] 산만디 뜻 산만디 산만디는 '산마루'의 경사도 사투리다. 항구 도시인 부산에는 유난히 산만디가 많다. 산만디와 비슷한 말로는 산말랭이, 산모레이, 산만댕이, 산만딩이, 만데이, 산만대이, 만댕이가 있다. 강원도 : 산말랑, 산말기, 산모레이, 들마루, 산말루 경기도 : 장등나무 된봉 산말랭이 전라도 : 날맹이 산몰랑가지 산말랭이 몰레이 산몰랑 산몬당 "무슨 학교가 전부 산만디에 저래 있데?" (출처: 배길남의 중에서) 부산에는 평지 프리미엄이 있다. 평지가 너무나 적어서 전망이나 풍광이 좋은 곳은 주공이나 가난한 주택들이 차지하고, 오히려 낮은 평지에는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지금이야 도로 사정도 좋아지고 개발 여건이 좋아져 숲세권이란 명목으로 산 주변에 많이 가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부산에서 '평지'는 부유한.. 부산 정책과 News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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