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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마을풍경51

[지명유래] 영도구 대교동 대교동의 지명유래 대교동은 영도대교를 지나 영도경찰서를 지나 대교 사거리까지의 태종로 양방향의 마을이다. 영도대교이 이름을 따서 대교동으로 부른다. 영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선인들의 주거지가 되어 왔으나 임진왜란 이후 무인절도(無人絶島)로 바뀌었다. 영도가 무인절도로 된 원인은 임진왜란 후 왜적의 재침(再侵)이 두려워 주민들이 섬을 버려두고 타처로 이주하였는데다가, 그후 초량왜관의 개설과 더불어 왜관과 가까운 까닭에 사민책(伺民策)이 적극 장려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어업등의 이유로 소수의 주민들이 전체 백호(百戶)미만으로 산재하였는데 1881년 절영도진(絶影島鎭)이라는 첨사영(僉使營)이 세워짐에 따라 주민의 수가 차츰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대교동은 1914년에 북빈정(北濱町)이라 불리었다. 북빈정은 .. 부산의 마을풍경 2023. 5. 21.
만덕동 레고마을 만덕동의 레고마을은 레고로 만들어진 집이 아니다. 레고처럼 보여서 그렇게 붙인 이름이다. 이곳은 부산시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최후의 주택단지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을 거의 동일한 모형으로 지은 것은 만덕동의 레고마을이 마지막일 것이다. 만덕동의 레고마을은 1986년 국민주택으로 지어진 것으로 하지만 당시 가격이 4,4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팔았다. 주변의 주택보다 4-6배가 비싼 가격이었다. 지금까지 부산시에서 정책적으로 만든 주택단지로는 가장 넓고, 가장 좋으며, 가장 비싸다. 내가 보기에 그냥 장사를 한 것이다. 오늘 이곳을 다녀온 후 이만저만 실망을 한 게 아니다. 내가 만덕동 자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북구의 정책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레고마을로 가는 길은.. 부산의 마을풍경 2023. 5. 19.
감전동 포푸라마치 마을 포푸라마치 마을은 사상구 감전동에 있었던 매매춘 지대를 말한다. 중심가는 현재 포플러다방이 있는 골목이지만 그 주변까지 넓게 퍼져 있었다. 이곳은 저녁이 되면 청소년 통행금지 구역이었다. 다른 이름으로 뽀뿌라마치, 포플러마을 등이 있다. 뽀뿌라 또는 포푸라는 '포플러나무'를 말한다. '마치'는 일본어로 마을이다. 포플러 나무가 많은 마을이란 뜻이다. [출처 카카오지도 https://map.kakao.com/] 포푸라마치의 유래 포푸라마치는 감전동의 유래와 역사와 맥을 같이 하지만 여기서는 곧장 포푸라마치로 넘어가보자. [감전동에 대한 이야기를 아래의 글을 참조바람] 감전동의 유래와 풍경 감전동은 모래와 펄이 뒤석인 낙동강 하루 지역이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이 살 수 없어 조선시대부터 제방 작업을 하게 된.. 부산의 마을풍경 2023. 5. 17.
[지명유래] 감만동 솔개 해수욕장 솔개 해수욕장 지금은 잊혀 버린 부산의 매우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었다. 이름은 솔개 해수욕장이다. 한 때 편의시설이나 유명도에 있어서 송도만큼은 아니었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송도보다 훨씬 사랑받는 곳이었다. 송도해수욕장이 6-80년대 부산을 주름잡는 해수욕장이었다면, 솔개 해수욕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었다. 최근 들어 해운대 해수욕장이 여름이 되면 불반사람반이라고 하지만 60년대 솔개해수욕장은 이보다 더했다. 솔개는 새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솔개는 소나무를 말한다. 위치는 현재의 감만현대아파트 앞의 현대오일뱅크와 바로 앞의 GS칼텍스 자리로 보인다. 이곳에 살지 않아 모르지만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증언과 현재의 솔개 자른 지명이 이곳에 솔개해수욕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감만.. 부산의 마을풍경 2023. 5. 15.
[지명유래] 문현동 묘지마을 묘지마을의 다른 이름은 돌산마을, 벽화마을 등으로 불린다 .현재는 모두 철거되어 아파트가 건축 중이다. 묘지마을 농막이 있었던 마을 뒷산에는 아직까지 공동묘지가 남아 있다. 이 공동묘지가 있는 곳까지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집을 지을 때 어떤 집은 무덤을 절개하여 반을 남겨둔 채 집을 짓기도 하였고, 담 안에 무덤을 남겨둔 채 집을 짓고 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 아직도 지켜 주는 이 없는 무덤들이 길이나 담벼락이나 집과 집 사이에 누워서 마치 마을을 지키며 함께 살고 있는 듯 하다. 이곳은 처음에 피난민들이 정착할 곳이 없어 할 수 없이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묘지마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분들에게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 부산의 마을풍경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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